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일본의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미성년자였던 걸그룹 멤버와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에 따르면, 도쿄도경시청 소년육성과는 연예기획사 '고 리틀 바이 리틀(GO little by little)' 대표 히로시 도리마루(39)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도리마루는 2021년~2022년 당시 16~17세였던 소속 걸그룹 멤버 A씨(현재 20세)를 상대로 도쿄 내 호텔에서 12차례에 걸쳐 외설 행위(성추행·성관계 등)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4세 때부터 해당 기획사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15세 무렵부터 활동용 사진 촬영 명목으로 호텔에 불려갔다.
도리마루는 A씨에게 "팬에게 판매할 사진을 촬영하자"고 말하며 외설적인 포즈와 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리마루의 범행은 지난 3월 A씨가 도쿄도경시청을 방문해 자신이 받은 피해를 상담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텔에 불려 가는 게 너무 괴로웠지만, 아이돌 활동을 정말 좋아했고 계속하고 싶었다"며 "대표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 거절하면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진술했다.
반면 도리마루는 "진지한 교제라고 생각했다. 이 업계에서는 대표와 아이돌이 교제하는 사례가 흔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도리마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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