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김현수와 요니 치리노스의 활약 속에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꺾고 더블헤더 1차전을 가져갔다.
LG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6-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82승 3무 50패를 기록,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넘버는 이제 '7'이다. 3연패를 당한 KT는 66승 4무 65패로 한 계단 추락한 5위가 됐다. 4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0.5경기 차이다.
▲선발 라인업
LG :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좌익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
KT : 장진혁(좌익수)-이호연(1루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김상수(2루수)-권동진(유격수), 선발투수 소형준.

시작은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1회초 LG는 문성주와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소형준이 문보경과 김현수를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KT도 1회말 안현민의 2루타로 2사 2루를 만들었다. 치리노스가 강백호를 1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LG는 3회 2사 1, 2루, KT는 3회 2사 1루 찬스를 놓쳤다.
LG가 먼저 0의 행진을 끊었다. 4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오지환은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박동원이 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구본혁의 루킹 삼진으로 2사 1, 2루가 됐다.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선제 1타점을 올렸다. 이어 신민재가 2-유간을 지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KT도 대포로 응수했다. 4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강백호가 치리노스의 초구 스위퍼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4호.

안현민이 소형준을 구했다. 5회초 오스틴의 안타와 진루타로 2사 2루가 됐다.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뽑았다. 오스틴은 3루를 거쳐 홈으로 쇄도. 우익수 안현민은 공을 잡자마자 홈으로 쐈다. 뱅뱅 타이밍 속에서 오스틴이 태그 아웃됐다. LG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KT가 균형을 맞췄다. 5회말 선두타자 스티븐슨이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김상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권동진이 1-2루간을 꿰뚫는 동점 적시타를 신고했다. 장진혁도 안타를 보탰다. 이호연은 헛스윙 삼진. 안현민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강백호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루 땅볼로 아웃, KT는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LG가 곧바로 달아났다. 6회 첫 타자 박동원이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구본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KT는 소형준을 내리고 김민수를 투입했다. 박해민이 2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김민수가 신민재를 3루수 뜬공,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LG가 3-2로 다시 리드.

김현수가 쐐기를 박았다. 7회부터 KT는 박건우를 올렸다. 1사 이후 문보경이 볼넷을 얻었다. 김현수가 초구 높은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시즌 12호.
LG는 7회 김영우, 8회 김진성이 KT 타선을 빈틈 없이 막았다. 9회초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로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말 유영찬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LG가 6-2로 승리했다.
치리노스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3승(4패)을 달렸다. 7월 9일 KT전부터 이날까지 9경기서 개인 6연승 질주 중이다. 치리노스에 이어 김영우(1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김영우와 김진성은 각각 홀드를 기록했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6점을 냈다. 김현수가 5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앞서 염경엽 감독은 소형준을 저격하기 위해 김현수를 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의 용병술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결승타를 친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소형준은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패(9승)를 당했다. 이후 김민수(⅔이닝 무실점)-박건우(1이닝 2실점)-우규민(1이닝 무실점)-최동환(1이닝 1실점)이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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