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또다시 시즌 2호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첫 타석에선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도둑 맞았다. 참 안풀리는 모양새다.
배지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좌익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0.067의 타율은 0.059로 더 떨어졌다.
▲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 제러드 트리올로(유격수)-스펜서 호위츠(1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닉 곤잘레스(2루수)-오닐 크루즈(중견수)-캠 데바니(3루수)-배지환(좌익수)-헨리 데이비스(포수), 선발 투수 미치 켈러.
워싱턴 : CJ 에이브람스(유격수)-제임스 우드(좌익수)-조쉬 벨(1루수)-데일런 라일(지명타자)-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2루수)-라일리 아담스(포수)-딜런 크루스(우익수)-브래디 하우스(3루수)-로버츠 하셀 3세(중견수), 선발 투수 브래드 로드.

확장 로스터가 실시된 이후에서야 무려 5개월여 만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배지환은 지난 8일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오랜만에 빅리그 경험을 쌓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타는 없는 상황. 첫 경기에서 볼넷 1득점을 기록했던 배지환은 지난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2볼넷 2도루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하지만 전날(12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배지환은 대주자로 출전하는데 그쳤다. 그래도 배지환은 이날 다시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하게 됐는데, 결국 또다시 복귀 첫 안타이자 시즌 2호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배지환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2사 2, 3루의 찬스에서 워싱턴의 선발 브래드 로드를 상대로 1B-2S에서 3구째 낮은 싱커를 받아쳤으나, 이 타구가 내야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지환은 로드의 2구째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겼고, 우익수 방면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기대 타율 0.390의 타구. 그런데 이때 워싱턴의 우익수 딜런 크루스가 펄쩍 뛰어올랐고,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친 결과 배지환은 안타를 도둑 맞았다.
그리고 배지환에게 추가 기회는 제공되지 않았다. 배지환은 3-2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대타 알렉스 카나리오와 교체되면서, 이날도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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