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캠프 명단에 포함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
'최강야구' 출신 포수 윤준호(상무 피닉스)가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부산안락초(해운대리틀)-센텀중-경남고-동의대를 졸업한 윤준호는 2023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전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활약해 화제를 모았다.
2군에서 담금질을 거치다 2024년 1군에 데뷔했다. 이 해 3경기 4타수 1안타 1득점의 기록을 남겼다. 2024시즌 도중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 첫 시즌부터 타율 0.327(55타수 18안타)을 때려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10일 기준 83경기서 106안타 11홈런 79타점 타율 0.385 OPS 1.007을 적어냈다. 퓨처스리그 포수 중 홈런, 타율, OPS 모두 1위다.


5월과 8월 퓨처스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윤준호는 5월 12경기서 타율 0.372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0.84승, 8월 15경기서 타율 0.413 WAR 1.11승을 적어냈다.
양의지의 후계자라는 평이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윤준호는 "기존에 워낙 타격이 약해서 입대해서 감독님, 코치님에게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있다. 상무에서 운동만 하니까, 지난 겨울에 집중적으로 배팅을 했다"며 "상무에서 할 게 운동밖에 없다. 근육이 많이 붙었다. 상무에 온 것 자체가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했다.
조성환 감독대행도 윤준호를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10일 경기 전 조성환 대행은 윤준호에 대한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것은 영상이나 기록으로 확인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내부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건, 잘하고 있는 것은 캠프에서 연결을 시켜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캠프 명단에 윤준호를 포함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두산 사령탑은 어찌 될지 알 수 없다. 일단 조성환 체제가 유지된다면, 윤준호는 가볍게 1군 스프링캠프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2026시즌 윤준호에게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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