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민성장펀드' 100조원→150조원으로 규모 확대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프론트원에서 '국민성장펀드국민보고대회 및 토론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10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 및 토론회'는 △AI △로봇 △바이오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와 같은 대한민국의 주력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일환으로 개최됐다. 최근 K-제조업 현장을 둘러보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이 대통령의 민생·경제 행보다. 

이날 국민보고대회에는 우리나라 첨단전략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창업·벤처기업 △벤처캐피탈 △대학교 동아리 및 미래꿈나무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 등 명사들까지 약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이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확대하면서 세계는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100조원으로 발표된 펀드규모를 1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에 출범하게 되는 '국민성장펀드'는 정체된 우리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언허어 국민과 정부와 정제계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첨단전략산업의 성장 기회와 과실을 국민들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벤처기업의 성장, 혁신적인 기술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그동안에는 대기업 성장, 그리고 선진국 추격에 국가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벤처·혁신기업 육성에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아쉬워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잘 되는 기업은 더 잘되게 하고, 실패새도 재기할 수 있도록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있을 것 같다"며 "모험성·인내성은 시장에서 혼자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을 저희가 잘 알기 때문에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통해 민간 자금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첨단 산업 육성,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 분야가 지금처럼 담보 잡고 돈 빌려 주고 이자받는 전당포식 영업이 아닌 생산적 금융으로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며 "손쉬운 이자 수입에 의존하거나 부동산 투자에 자금을 쏠리지 않도록 모험 투자, 혁신 투자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벤처 생태계 자금 지원, 또 초창기 대규모 인프라 지원 등에 자원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바꾸겠다"며 "지금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국민성장펀드는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함께 골고루 나누는 게 중요하다. 산업, 금융, 벤처 등 모든 부분에 관련된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의 자유토론은 '국민성장펀드 지원대상', '벤처생태계 활성화' 등에 대해 진행됐으며, 누구나 토론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KTV 국민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150조원 국민성장펀드'를 속도감 있게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첨단전략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