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이 마요르카 시절 함께했던 아기레 감독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10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시간) 미국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7일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가운데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과의 대결을 이어간다.
멕시코 대표팀의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마요르카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 아기레 감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이강인과 같은 팀에서 함께했다.
ESPN 멕시코는 9일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 시절 도움을 줬던 한국의 주요 선수 한 명과 재회한다'며 '이강인은 기자회견 출입문 앞에서 아기레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강인은 자신에게 기회를 줬던 아기레 감독과 미소를 지으며 포옹을 나눴다'고 언급했다. 또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마요르카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아기레 감독은 ESPN 멕시코를 통해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했고 마요르카는 2년 후 2200만유로에 이강인을 PSG로 이적시켰다. 정말 빠른 성장을 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강인을 정말 좋아한다. 내일은 이강인과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이강인은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전에 대해 "공격적으로 더 과감해야 한다. 일본전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우리의 심리적 한계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술적으로 일본과 매우 유사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 훨씬 더 공격적이고 근접전에 더 익숙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23년 5월 마요르카의 훈련 중 이강인을 향해 "Que haces chino(중국인 뭐해)"라고 이야기한 것이 발견되 인종차별 논란이 됐다. 이후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나는 특정 선수를 칭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강인은 내가 팀에 부임한 이후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 매주 그것을 확인하고 있다. 우리는 이강인과 함께 매우 행복하다"며 극찬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지난 2022-23시즌 종료 후 시즌 종료 파티에서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에게 애정을 보였다'며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시즌이 끝난 후 클럽이 마련한 파티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에게 농담을 하며 마치 손자인 것처럼 애지중지했다'며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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