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사임한 뒤 모건 로저스(아스톤 빌라) 영입에 다시 나설 전망이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여름 여러 스타급 선수를 영입했지만 빌라의 로저스를 데려오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레비가 떠난 뒤 로저스 영입 가능성이 새롭게 열렸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LA FC) 이적 이후 대체 공격 자원을 대거 확보했다.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랭달 콜로 무아니까지 영입하며 공격진을 대폭 보강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확실한 대체자를 찾지는 못했다. 텔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 제외됐고, 쿠두스는 오른쪽 윙어로 기용될 예정이다. 시몬스는 공격형 미드필더, 콜로 무아니는 스트라이커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로저스가 토트넘의 새로운 타깃으로 떠올랐다.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 로저스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19년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이후 링컨 시티, 본머스, 블랙풀 임대를 거쳐 미들즈브러로 이적했고, 지난해 여름 빌라에 입단했다.
빌라 합류 이후 로저스는 기량이 폭발했다. 공식전 54경기에서 14골 1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 달성에 기여했다. 이 활약으로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토트넘은 이런 활약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레비 전 회장이 사임한 뒤 구단은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는 지난 4일 25년 만에 토트넘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토트넘 뉴스’는 “토트넘은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와 에베레치 에제(아스날) 영입에 실패하며 실망스러운 이적시장을 보냈다. 이후 로저스와 접촉했으나 시기가 늦어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로저스는 빌라에 잔류했지만 레비의 사임 후에도 토트넘은 여전히 영입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레비는 토트넘 영입 정책에 장애물로 작용했다. 구단은 이번 여름 상당한 금액을 투자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레비는 거래를 성사시킬 방법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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