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는 2026년 김하성 영입, 옵트아웃? 하든 안 하든…” 애틀랜타 단장 입 열었다, 진심으로 잔류 기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의 목표는 2026년 김하성 영입.”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알렉스 안토폴로스 단장 겸 야구운영부문 사장이 9일(이하 한국시각) 디 어슬래틱을 통해 김하성(30)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김하성을 본래 2026시즌에 영입하고 싶었는데, 탬파베이 레이스가 웨이버를 하면서 재빨리 움직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당연히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내년에도 함께하길 바란다.

안토폴로스 단장은 “트레이드 마감일에 탬파베이와 김하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에게 클레임을 제기하고 그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그를 영입하는 우리의 목표는 2026이다. 그것이 확실한 계획이다. 그는 연말에 결정을 내릴 것이지만, 우리는 그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2026년에는 훨씬 더 좋은 선수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시즌 후 거취에 대해 벌써 여러 얘기가 나온다. 올 시즌 어깨재활로 상당시간을 날렸고, 복귀 후에도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가 좋지 않았다. 허리 부상으로 두 번이나 부상자명단에 돌아왔다. 때문에 내구성이 안 좋다는 이미지가 생겼다. 성적은 성적대로 안 나왔다.

그런데 애틀랜타 이적 후 타격 페이스가 괜찮다. 9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서는 이적 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했다. 이적 후 6경기서 20타수 6안타 타율 0.300 1홈런 4타점 2득점 OPS 0.798이다.

때문에 김하성이 시즌 후 옵트아웃 및 FA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다시 고개를 든다. 더구나 올 겨울 유격수 FA 시장이 빈약하다는 점,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연장계약보다 FA 계약을 선호하는 점, 심지어 애틀랜타 안토폴로스 단장이 보라스와 거의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김하성의 행보를 쉽게 점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물론 여전히 내년 1600만달러 옵션을 실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긴 하다.

안토폴로스 단장은 김하성의 옵트아웃 가능성에 대해 “나는 그를 공정하게 대하고 싶다. 탬파베이와 협상한 계약이다. 그는 옵트아웃을 받을 권리를 얻었다. 우리가 보기에 이 선수는 생산적인 선수였고, 재활을 마치고 (어깨) 수술을 받았고 (올해 허리 문제로) 여러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시즌을 놓친 선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토폴로스 단장은 “솔직히 말해서, 그는 분명히 이보다 더 나은 선수였다. 하지만 그를 우리 클럽하우스에 두고, 우리는 서로 알아가고 있다. 옵트아웃을 하지 않든 하지 않든, 우리 둘 다 더 나은 위치에 있습니다. 탬파베이에 있다가 그와 대화하기 위해 테이블로 오고 있는데, 그가 뛰지 않은 다른 어떤 팀과도 우리가 떨어져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선택을 존중하겠지만, 애틀랜타 잔류를 기대한다는 얘기다. 안토폴로스 단장은 “나는 항상 편안함과 친숙함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여러 선수가 이곳에서 플레이하는 것과 이곳에 있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해줬다. 이것이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트루이스트 파크는 자산이고, 팬들도 자산이며, 우리 클럽하우스 문화도 자산이다. 우리 매니저, 코치, 소유주 그룹, 경영진도 자산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토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을 여기에 데려오면 그것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겨울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그들을 추적하고 싶은지에 대해 더 큰 위안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김하성이 이곳을 즐기고, 이곳이 자신이 잘 활동하고 플레이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며, 2025년 이후에도 그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