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역대급 파업 단행'하고 리버풀로 간 2350억 공격수, 전 동료들은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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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알렉산더 이삭(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스웨덴 대표팀 동료 에밀 크라프트가 이삭과 관련된 루머를 일축했다.

이삭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27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이삭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뒤 이적을 원했다. 그는 부상 때문에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후 리버풀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부상 회복 후에 전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잠시 개별 훈련을 진행했다. 뉴캐슬로 돌아온 뒤에도 팀 훈련이 아닌 개별 훈련을 소화했다. 뉴캐슬에서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삭은 성명을 통해 뉴캐슬이 자기와의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뉴캐슬은 이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뉴캐슬이 리버풀전을 앞두고 이삭을 설득하기 위해 나섰지만, 실패했다.

뉴캐슬은 이삭을 대체할 자원을 찾아 나섰고 닉 볼테마데와 요안 위사를 품었다. 결국, 이삭을 1억 2500만 파운드(약 2350억 원)에 보냈다. 잉글랜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내부에서 잡음이 들리던 상황이었다. 팀 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는 문제. 하지만 크라프트는 이삭의 문제가 뉴캐슬 팀 내 분위기를 해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더 이삭./리버풀

영국 '미러'에 따르면 크라프트는 스웨덴 '스포르트블라뎃'과의 인터뷰에서 "이삭이 남기를 바란 사람은 많았지만, 축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다들 안다. 나는 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나에게 이삭은 단순한 축구 선수가 아니라 가까운 친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언론은 라커룸이 분열했다고 썼지만,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축구 선수는 축구 선수를 이해한다. 우리는 그저 그에게 행운을 빌 뿐이다. 안토니 엘랑가가 말했듯이 분위기는 아주 차분했다. 아무도 뭐라고 하거나 행동한 적이 없다"며 "그냥 근거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그의 상황과 구단의 상황을 이해한다. 물론 구단은 그를 붙잡고 싶었을 것이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엘랑가는 "분위기는 차분했다"고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 댄 번 역시 "그에 대한 적대감은 없다. 뉴캐슬 팬들이 어떤지 알지 않느냐. 우리는 구단과 도시를 아주 소중히 여기고, 뉴캐슬에서 뛰고 싶어 하는 선수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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