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Sh수협은행이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트리니티자산운용을 200억원대 중후반 수준에 인수하기로 했다. 2008년 설립된 트리니티운용은 주식형 펀드를 주력으로 공모주, 하이일드 채권, 정보기술(IT) 중소형주 등에 특화된 운용 전략을 펼쳐왔다. 현재 총 수탁고는 약 1569억원(6월 말 기준)에 달한다.
트리니티운용은 2020년 SK증권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지분 70%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자리해 왔다. 모회사 지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고 평가되며, 이번 거래를 통해 수협은행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협은행은 2023년 1월 지주사 전환을 선언한 이후 비은행 계열사 편입에 적극 나서왔다. 특히 신학기 행장이 지난해 말 취임하면서 관련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신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비은행 금융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협은행의 자산운용사 인수는 지주사 체제 안착과 수익 다변화를 위한 포석”이라며 “향후 캐피탈 등 추가 비은행 계열사 확장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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