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가 관객 친화적 소통을 한층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액터스 하우스’와 ‘아주담담 씬스틸러’를 통해 관객이 진정으로 만나고 싶었던 배우들을 대거 초청, 스크린 밖 이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 BIFF 빛낼 ‘액터스 하우스’ 주인공들
먼저 2021년 신설돼 뜨거운 호응을 얻은 ‘액터스 하우스’가 올해도 관객을 찾는다. 동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그들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향후 계획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이병헌부터 손예진·니노미야 카즈나리·김유정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올해 개막작 ‘어쩔수가없다’의 두 주역 이병헌, 손예진은 액터스 하우스를 통해 관객과 더 가까이 소통한다. 한계없는 스펙트럼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의 위상을 지켜온 이병헌의 연기 철학과 내공을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르를 넘나들며 늘 변주해 온 손예진의 진솔한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다.
아역 시절부터 탄탄히 쌓아온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과 매력을 지닌 배우로 성장한 김유정과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오는 11월 공개를 앞둔 ‘친애하는 X’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김유정은 이날 자리에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연기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솔직한 목소리로 풀어낼 전망이다.
일본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 아라시 출신의 배우 니노미야 카즈나리도 액터스 하우스를 찾는다. 가수로서 일찍이 대중적 성공을 거뒀고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어머니와 살면’ ‘검찰측의 죄인’ ‘아사다 가족’ 등에서 연기력을 입증하며 아카데미 영화상 최우수남자연기상,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 일본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8번 출구’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 그는 액터스 하우스를 통해 자신의 성장과 커리어를 돌아보며 특별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를 만나다, 아주담담 씬스틸러: 장면을 훔친 사람들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 배우들과 작품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아주담담 씬스틸러: 장면’이다. 단 한 장면만으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6명의 배우들이 작품과 연기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직접 전할 예정이다.
주인공은 ‘승부’ ‘로비’ ‘파과’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여 온 배우 현봉식과 영화 ‘그녀에게’로 2024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화사한 그녀’ ‘밀수’ 등 매 작품 독창적인 연기를 펼쳐 온 배우 김재화, 영화 ‘리바운드’ ‘히트맨2’, 드라마 ‘스토브리그’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배우 이준혁이다. 각자의 연기 경험 속 치열했던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항문외과 교수 한유림, 영화 ‘좀비딸’ 동네 약사 동배 역으로 연기 호평은 물론 흥행까지 이어가고 있는 ‘대세’ 윤경호도 함께한다. 여기에 뮤지컬 ‘캣츠’로 데뷔해 공연계에서 입지를 다진 후 ‘인간수업’ ‘유어아너’ ‘인질’ ‘노이즈’ 등 무대와 스크린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여 온 백주희, 영화 ‘로기완’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상희도 참여해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30회를 맞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관객이 진정으로 보고 만나기를 원하는 작품과 게스트들을 초청해 관객이 마음껏 영화제를 누릴 수 있는 진정한 관객 친화적 영화제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 CGV센텀시티 등 부산 내 7개 극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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