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샌프란시스코·다저스 동반 끝내기 역전패↔샌디에이고 5연패 탈출·애리조나 4연승 '혼돈의 NL 서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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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표. /MLB닷컴 캡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가 시즌 막판 요동치고 있다. 선두권을 형성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심하게 흔들렸고, 중위권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구 우승 싸움이 안갯속에 빠졌다.

7일(이하 한국 시각) 경기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선두 다저스와 이정후가 맹활약을 벌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동반 패배를 당했다. 그것도 끝내기 충격패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9회 2사까지 노히트 게임을 벌였으나,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무너졌다. 3-0으로 앞선 경기를 내줬다. 9회말 2아웃 이후 거짓말처럼 4실점하며 3-4로 졌다. 10개의 안타를 터뜨렸으나, 3안타로 4득점한 볼티모어에 졌다. 이날 패배로 5연패 늪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덜미를 잡혔다. 4회초 2점을 먼저 뽑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9회초까지 2-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9회말 악몽을 맞이했다. 4안타 1사구를 내주면서 대거 4실점하면서 역전패했다.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나서 4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야마모토. /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는 5연패 늪에서 빠져나왔고, 애리조나는 4연승을 달렸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8으로 이겼다. 5연패 사슬을 끊고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애리조나는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마크하면서 실낱 같은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다저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모두 19경기를 남겨뒀다. 현재 1위가 다저스로 78승 64패 승률 0.549를 적어냈다. 샌디에이고가 2위다. 77승 65패 승률 0.542로 다저스를 1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샌프란시스코(72승 70패 승률 0.507)와 애리조나(72승 71패 승률 0.503)이 5할 승률을 넘기며 추격전에 나선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끝까지 예측불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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