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현 기자] 후지쯔 레드웨이브가 박신자컵 2연패에 성공했다. 한 번 더 우승을 한다면 하나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후지쯔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결승전서 덴소에 79-65로 승리했다.
2년 연속 우승이다. 후지쯔는 2024 박신자컵 결승서 도요타를 76-55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도 일본 내전이 치러졌고, 다시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후지모토 아키가 대회 MVP에 뽑혔다. 후지모토는 득표율 54.5%(총 11표 중 6표)로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 6경기서 평균 27분 5초를 뛰며 13.0득점 8.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지모토는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경기 종료 후 구사카 히카루 후지쯔 감독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아직 목표를 위해서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여기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박신자컵에서 얻은 것이 많다. 끝까지 선수들이 잘 싸우고 이겨낼 수 있어서 다음 시즌을 잘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지모토는 "너무 기쁘다. 메인 빅맨이 불참해서 내 역할이 큰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벤치 멤버에게 고개를 숙였다. 구사카 감독은 "벤치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자신들은 경기를 뛰지 못하지만 끝까지 응원해 주고 소리를 질러줬다. 그것이 우승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MVP 상금 사용처를 묻자 후지모토는 "자기 집 소파를 바꾸겠다. 그리고 친한 친구들과 식사를 하겠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구사카 감독은 "보고 있는 사람들이 항상 응원해 줄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그러려면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외의 부분도 잘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배워야 하는 점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벌써 2회 우승이다. 한 번 더 우승한다면 최다 우승 팀 하나은행(2018, 2019, 2020)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최다 우승 타이 기록에 도전하겠느냐고 묻자 "초청만 해주시면 도전 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 일본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초청을 받지 못한다. 일단 리그에서 집중하고 결과를 내야 할 것 같다. 결과를 내면 초청을 받고 도전할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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