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김기수 CHO, 미국 구금자 석방 위해 출국

[포인트경제] LG에너지솔루션 김기수 CHO가 미국 조지아주로 출국해 구금자 석방 지원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가 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임직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석방을 위해 현지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김 CHO는 “지금은 구금된 분들의 조속한 석방이 최우선”이라며 “정부에서도 총력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안전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출국은 구금자들의 안전한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LG에너지솔루션은 정부와 협력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구체적인 구금 사유나 인원, 석방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사안에 대해 신속한 상황 파악과 대응을 위해 현장에 최고책임자를 직접 파견함으로써 임직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이민국 당국이 조지아주의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합작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HL-GA 배터리회사)을 급습해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인접한 공장의 건설을 중단시켰다.

한편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7일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와 면담했다. 조 장관은 현재까지 외교부의 영사조력 제공 현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 우리 국민들의 조기 석방 추진과 안정적인 대미 투자여건 조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정부 부처와 경제 단체, 기업이 한마음으로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구금된 근로자들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