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위팀이야' 문성주 8회 역전 만루포 작렬! LG 우승 매직넘버 13... KT, 박영현 8회 5OUT 초강수 실패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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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br><br>LG 문성주가 8회초 무사 만루서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난타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LG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위즈와 팀간 12차전에서 10-8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LG는 78승3무46패가 됐고, 2연승을 달렸다. 매직넘버는 13으로 줄었다. KT는 전날 끝내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63승4무62패가 되면서 단독 5위로 내려갔다.

문성주가 3안타(1홈런) 5타점 맹활약을 펼쳤고, 김현수와 오지환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KT는 허경민(3루수) 스티븐슨(중견수) 안현민(우익수) 장성우(지명타자) 황재균(1루수) 강현우(포수) 김상수(2루수) 장준원(유격수) 안치영(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문용익.

LG는 신민재(2루수) 문성주(우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천성호(좌익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송승기.

2025년 9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br><br>KT 장성우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친 뒤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2사 1, 2루와 3회 1사 1, 2루 기회를 놓쳤지만 4회에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오지환이 좌전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문용익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오른손 세 번째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다. 바뀐 투수 주권을 만난 박동원이 유격수 병살타를 쳤지만 김현수가 홈을 밟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자 KT가 반격에 나섰다. 5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장성우가 송승기에게 일격을 가했다. 4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혔던 KT였지만 장성우가 혈을 뚫었다. 볼카운트 1-2에서 송승기의 4구째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전날 멀티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3호.

황재균의 안타와 강현우의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만들어졌고, KT 타선의 집중력이 이어졌다. 장준원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KT 벤치는 안치영 타석에서 대타 강백호를 냈다. 강백호는 기대에 부응했다. 중전 적시타를 쳐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허경민까지 적시타를 완성해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2025년 9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br><br>LG 오지환이 6회초 1사 1루서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2025년 9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br><br>LG 1루수 오스틴이 6회초 무사 1.2루서 KT 황재균의 1루수 앞 땅볼 때 2루 송구 실책을 하며 실점 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리드를 오래가지 않았다. LG가 바로 따라잡았다. 6회초 1사에서 김현수가 안타를 쳤고, 오지환이 동점 투런포를 때려냈다. 주권의 6구째 127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4호. 3-3 동점.

경기는 또 다시 요동쳤다. KT가 달아나면 LG가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6회말 LG의 수비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안현민이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장성우는 볼넷. 무사 1, 2루에서 황재균이 1루 땅볼을 쳤는데 1루수 오스틴이 선행주자를 잡으려고 2루로 던졌지만 아직 베이스 백업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송구 실책이 되면서 안현민이 홈으로 들어왔다. 4-3 역전. 계속된 무사 2, 3루 기회서 대타 이정훈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가 됐고, 김상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KT는 또다시 대타 작전을 냈다. 장준원을 빼고 이호연을 내보냈는데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6-3을 만들었다.

7회초 다시 LG가 따라갔다. 박해민이 안타와 폭투로 득점권에 자리했다. 문성주가 적시타를 쳐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오스틴이 2루타를 쳐 1사 2, 3루로 연결했다. 문보경이 1루 땅볼로 타점을 올려 6-5 턱밑까지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2025년 9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br><br>KT 안현민이 7회말 무사 2루서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그러자 KT가 달아났다. LG는 이정용을 마운드에 올린 상황. 스티븐슨이 볼넷을 골라냈고, 안현민이 투런포를 때려냈다. 2구째 129km 포크볼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라인드라이브 2점 홈런을 완성했다. 시즌 19호. 8월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던 안현민이지만 9월 두 번째 경기서 마침내 손맛을 봤다. 7월 23일 NC전 이후 43일만의 홈런이다. 점수는 8-5가 됐다.

계속해서 KT를 압박했던 LG는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빅이닝을 완성했다. 오지환 안타, 박동원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대타 박관우가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 따라갔다. 박해민 타석 2S 상황에서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5OUT을 맡긴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박해민이 불리한 카운트 속에서도 볼넷을 골라냈고, 폭투로 2루에 자리했다. 신민재도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문성주가 박영현의 2구째 129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시즌 3호. 2022년 5월 22일 이후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포다.

LG는 9회 마무리 유영찬이 경기를 매조지으며 21세이브를 올렸다.

2025년 9월 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br><br>KT 박영현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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