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가 독일 베를린에서 오는 5일(현지시간) 개막한다. 국내 대표 가전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이번 IFA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신제품을 공개하고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생태계로 확장되는 AI 홈 경험"
삼성전자는 IFA 2025에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 내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 업계 최대 규모인 6235㎡(약 1886평)의 공간을 마련하고, AI를 통해 한층 강력해진 서비스와 제품으로 구현한 'AI 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구현된 삼성 AI 홈은 사용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알아서 맞춰주는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AI 홈은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 안전까지 돌본다.
'AI 홈 리빙' 존에서는 삼성전자의 'AI 홈'이 제안하는 4대 핵심 경험인 △쉽고 편리함(Ease) △나와 가족의 건강과 안전(Care) △시간과 에너지 효율(Save) △강력한 보안(Secure)이 소개된다.
전시존에서는 삼성 AI 홈의 4대 핵심 경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수면 데이터 분석으로 나에게 맞춘 최적의 수면 관리 △나의 식습관 데이터와 취향에 맞춘 레시피 추천 △멀리 떨어진 부모님의 활동데이터로 안부 확인 △나의 패턴에 맞춘 에너지 절약 모드 등의 다양한 시연도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사용자의 건강 관리에 필수적인 '수면'과 '영양'을 간편하게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 홈 인사이드' 존에서 성능을 혁신할 뿐만 아니라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 AI △비스포크 AI △갤럭시 AI를 전시해 완성도 높은 AI 경험을 선보인다.
비전 AI는 TV가 단순 화면을 넘어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대화하는 '비전 AI 컴패니언'을 통해 사용자가 TV와 대화하듯 쉽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비전 AI 컴패니언이 시청하고 있는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찾아주고, 콘텐츠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날씨나 뉴스 등 사용자가 질문하는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제공한다. 실시간 번역, 생성형 월페이퍼 등 다양한 AI 기능을 모두 한 화면에 보면서 사용이 가능하다.
주요 신제품으로 115형 '마이크로 RGB(빨강·초록·파랑) TV'를 선보인다. 대형 스크린에 100㎛ 이하 RGB 발광다이오드(LED)를 초미세 단위로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했다. 색 정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했다.
또 AI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 RGB AI 엔진'을 탑재해 AI가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도 새롭게 선보인다. 더 무빙스타일은 내장 배터리를 탑재한 이동형 스크린으로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화면만 떼어내 킥 스탠드를 사용한다.
삼성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도 전시된다. 삼성 QLED TV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표준이 정의한 퀀텀닷 디스플레이의 기준인 △퀀텀닷 필름 등의 퀀텀닷 광학 부품 △청색광 백라이트를 포함한다고 입증해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리얼 퀀텀닷 디스플레이'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비스포크 AI 가전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2025년형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해 유럽 에너지 효율 세탁기 최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A등급)보다도 에너지 사용량을 65%나 추가로 절감할 수 있는 세탁기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AI 가전에 적용된 자체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를 통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솔루션도 선보인다.
올해는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기술로 연결된 기기들이 보안상태를 상호 점검하는 '녹스 매트릭스'의 트러스트 체인을 와이파이(Wi-Fi) 기능이 탑재된 가전으로 확대 적용했다. 스크린 탑재 가전과 로봇청소기에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 보관하는 '녹스 볼트'까지 추가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갤럭시 Z 폴드7·Z 플립 7과 워치 8' 등 '갤럭시 AI'를 전시한다. 이 제품들을 통해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멀티모달 AI 경험과 대화면 활용한 이미지 편집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AI 비즈니스 솔루션' 존에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주거용을 넘어 매장, 오피스, 복합단지 등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로 확장되는 기업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마련된 'AI 스토어'에서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여러 매장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디바이스 및 에너지 관리, 매장 자동화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고객은 비용을 절감하고 창고 내 재고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5 기간에 전시뿐만 아니라 프레스컨퍼런스를 진행하고 복합쇼핑몰 베를린 유로파 센터에 AI 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 등을 마련해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AI 홈'을 소개한다.
◆LG전자, LG 씽큐 온 중심 AI홈 솔루션 선봬
LG전자는 IFA 2025에서 고객의 일상으로 다가온 'LG AI 홈' 경험을 제시한다. 연내 출시를 앞둔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더욱 구체화된 AI 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해는 약 3745㎡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고객이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LG AI 홈' 솔루션과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 가전 신제품 25종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지금까지 중 가장 큰 규모인 약 1762㎡의 기업간 거래(B2B) 고객 전용 상담 공간을 마련해 현지 유통 업체를 비롯한 B2B 고객 공략에 나선다. 새로운 AI 가전부터 핵심 부품 솔루션까지 차별화된 기술력을 총망라해 선보이며 북미와 함께 세계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LG 씽큐 온이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외부 서비스를 연동해 고객의 다양한 생활 요소를 맞춤 조율하는 AI홈 솔루션을 소개한다.
먼저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LG AI 홈을 오케스트라 공연에 빗대어 표현한 연출 공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가로 폭 20m의 미디어월을 배경으로 총 21대의 AI 가전을 오케스트라 공연장처럼 배치한다.
요리, 휴식 등 일상 상황에서 LG 씽큐 온이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는 것은 물론, AI 홈 플랫폼 LG 씽큐 AI로 △기존 가전에 새로운 AI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하는 '씽큐 업' △고장∙이상징후 등 제품 상태를 손쉽게 관리하는 '씽큐 케어' 등 서비스 시연도 관람객 대상으로 진행한다.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을 통해 집과 모빌리티를 넘나들며 연결되는 LG AI 홈의 확장도 살펴볼 수 있다. LG 씽큐 온을 활용하면 집 안에서 슈필라움의 광파오븐을 미리 예열하거나 슈필라움에서 홈 캠을 통해 집 안 상황을 확인하고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관람객들이 직접 LG AI 홈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람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LG 씽큐 온과 가전을 사용하면 개인별 체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일상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 가전 신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가 올해 유럽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AI 가전은 시장과 고객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성, 디자인, 편의성이 강화됐다.
먼저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기조를 고려해 주요 신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개선해 업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달성했다. 냉장고의 경우 단열을 강화해 온도 유지에 필요한 컴프레서 가동을 줄이는 한편, AI가 사용 패턴에 맞춰 컴프레서 가동을 최적화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도록 개선했다.
디자인과 내부 구조도 현지 가정 방문 조사와 AI 기반 고객 제품 사용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유럽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청소기 신제품 라인업도 선보인다. 위생과 편의성,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까지 갖춘 로봇청소기 신제품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과 함께 무선 청소기 신제품 2종도 전시된다.
유럽 고객의 가전 사용 경험을 고려한 유럽 전용 'LG 컴포트 키트'도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유럽향 24인치형 세탁기 및 건조기에 꼭 맞는 크기의 '이지핸들' 2종과 '이지볼'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도 전시된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에 이어 올해 유럽에서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출시하며 주요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IFA 2025는 유럽 생활가전 시장이 고효율 가전과 AI 홈 솔루션으로 재편되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고객의 삶과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는 LG AI 홈 솔루션과 유럽 고객들에게 꼭 맞는 제품들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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