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베이징 톈안먼 전승절 열병식 현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눈 은밀한 대화가 '핫 마이크(hot mic)'로 생중계돼 화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며 "인간의 장기는 계속 이식될 수 있고 오래 살수록 젊어져 불멸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이번 세기 안에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고 답했다.
두 정상의 발언은 중국 관영방송 CCTV 생중계 과정에서 그대로 송출된 가운데 온라인으로만 19억 회, TV로도 4억 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옆자리에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소를 지었지만 대화가 그에게도 통역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시 주석은 2012년부터 13년째 집권 중이고,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집권 이후 다섯 차례 연임을 이어가고 있다. 나란히 72세를 맞은 두 독재 권력자의 대화는 불로장생과 권력에 대한 집착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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