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궤도, 유기견 8마리에 새 삶…뒤늦게 전해진 '선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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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선행이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4일 마이데일리 확인 결과, 궤도는 지난 연말 유기견 구조와 캠페인을 이어가는 단체 도그어스플래닛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궤도의 후원을 통해 구조된 유기견 8마리는 현재 국내외로 입양돼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

도그어스플래닛 김효진 대표는 마이데일리에 "궤도 씨가 작년에 좋은 일이 많았다며 그 기쁨을 유기견들과 나누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다. 평소 친분이 있는 전현무 씨가 저희 단체에 꾸준히 기부와 후원을 하는 것을 보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힘을 보태주셨다"고 전했다.

구조 전 유기견 보호소구조 전 유기견 보호소

당시 궤도는 조용히 1천만 원의 후원금을 쾌척했다. 김 대표는 "정말 별다른 말 없이 거액을 후원해 주셔서 놀랐다"며 "덕분에 유기견 8마리를 구조할 수 있었고, 현재 국내외로 입양되어 건강히 지내고 있다. 2주 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입양 보낸 아이를 만나고 왔다. 이번 달에도 입양이 예정된 아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뜻깊은 마음에서 비롯된 궤도의 기부는 나비효과처럼 퍼져 유기견 8마리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줬다. 김 대표는 "궤도 씨가 정말 조용히 베푼 선행이지만, 그 선한 영향력만큼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궤도는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데블스 플랜',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문과 vs 이과, 놀라운 증명', '브레인 아카데미', '섬총각 영웅'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으며, 지난 7월 디지스트(DGIST) 특임교수로 임명됐다.

궤도의 후원으로 구조·입양된 유기견들의 모습궤도의 후원으로 구조·입양된 유기견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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