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 故 장진영, 혼인신고 3일 만에 위암 사망...오늘(1일) 16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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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16년이 흘렀다. / 영화 '국화꽃 향기'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故 장진영이 세상과 이별한 지 16년이 흘렀다.

2008년 9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그녀는 1년 여 간의 투병 끝에 2009년 9월 1일, 37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생전 장진영은 연기와 사랑 모두 뜨겁게 불태웠다.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녀는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반칙왕', '소름', '싱글즈'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2001년 '소름'과 2003년 '싱글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배우 故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16년이 흘렀다. / 영화 '청연'

그리고 '국화꽃 향기', '청연', '오버 더 레인보우'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 당대 최고의 스타로 인정받았다. 2006년에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2007년 드라마 '로비스트'를 유작으로 남겼다.

그녀의 아름다운 사랑 또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암 투병 중이던 2009년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남편 김영균 씨와 결혼식을 올렸고, 그해 8월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하지만 행복은 길지 않았고, 혼인신고 3일 만에 영원한 이별을 맞았다.

남편 김영균 씨는 2009년 12월, 아내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책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을 출간하며 절절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아버지 장길남 씨는 딸을 기리는 마음으로 2010년 계암장학회를 설립했다. "사람을 키우고 세상을 환하게 밝히고 싶다"던 딸의 뜻을 이어받아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했다.

또한, 2011년 전북 임실에 장진영 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딸의 발자취를 기려왔으나, 안타깝게도 지난해 15주기를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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