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가 바이에른 뮌헨 임대 이적이 확정된 니콜라 잭슨의 복귀를 명령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각) “첼시가 잭슨의 뮌헨 임대 이적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런던 복귀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세네갈 국적의 스트라이커 잭슨은 190cm에 달하는 큰 체격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민첩한 움직임을 겸비했다. 드리블 돌파, 오프 더 볼 움직임이 탁월하고 연계 플레이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잭슨은 2022-23시즌 비야레알에서 38경기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고, 2023년 여름 첼시에 입단했다. 첫 시즌 35경기 14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에는 리그 10골에 그치며 골 결정력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첼시는 이번 여름 리암 델랍과 주앙 페드루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재편했고, 이 과정에서 잭슨은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AC 밀란, 나폴리 등 이탈리아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뮌헨이 협상에서 앞서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첼시와 뮌헨이 잭슨의 1년 임대에 합의했다. 임대료는 1500만 유로(약 240억원)이며, 8000만 유로(약 1300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과 셀온 조항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잭슨은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준비까지 마쳤다.
그러나 상황은 하루 만에 급변했다. 첼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풀럼과의 EPL 3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으나, 선발로 출전한 델랍이 전반 14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공격 자원이 줄어든 첼시는 즉각 잭슨의 복귀를 결정했다.

독일 ‘빌트’는 뮌헨 단장 막스 에베를의 발언을 인용해 “경기 전까지는 이적 성사가 임박했었다. 양 구단이 합의에 도달했고 메디컬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첼시가 잭슨의 복귀를 통보했다. 현재 잭슨은 뮌헨에 있지만, 복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잭슨은 이적 불발에 분노했다. 영국 ‘BBC’는 “잭슨은 이적 무산에 크게 분노하고 있으며 여전히 뮌헨행을 원한다. 거래가 이어지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잭슨의 에이전트는 자신의 SNS에 “비행기는 뒤로 가지 않는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