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원정서 맨시티 꺾었나! 홈에서 유효슈팅 단 1개로 패배→'손흥민 공백'으로 여전히 불안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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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30일 본머스와 경기에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초반 2연승으로 기세를 드높였다. 하지만 주포가 빠진 공백이 3라운드에 여실히 드러났다.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의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026 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경기 초반 실점하며 끌려갔고, 만회를 위해 반격을 벌였으나 동점을 이루지 못하고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EPL 개막 후 연승을 내달리며 기세를 드높였으나 홈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원정에서 우승후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잡았으나, 홈에서 한 수 아래로 여긴 본머스에 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4-3-3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히샬리송을 원톱에 두고, 브레넌 존슨과 모하메드 쿠두스를 윙포워드로 배치했다. 전반 5분 만에 상대 공격수 에바니우송에게 실점하고 0-1로 뒤졌다. 이후 계속 끌려갔고, 결국 영패를 당했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볼 점유율에서 62%-38%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실속을 전혀 차리지 못했다. 슈팅 수에서 5-19로 크게 뒤졌고, 유효슈팅 수도 1-6으로 밀렸다. 코너킥도 0-8, 키패스도 3-13으로 열세를 보였다. 손흥민의 공백을 느끼면서 정확도 떨어지는 공격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상대 스트라이커 에바니우송(오른쪽)에게 선제 결승골을 얻어맞는 토트넘. /게티이미지코리아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는 프랑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선발 출전한 스리톱이 완전히 침묵했다. 히샬리송, 존슨, 쿠두스가 단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중원과 공격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공격수들이 전혀 힘을 쓸 수 없었다. 결국 공격력을 전혀 살리지 못하면서 홈에서 영패 수모를 당했다. 지난 시즌까지 팀 공격을 이끈 손흥민의 공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손흥민처럼 측면과 중앙을 고루 오가며 공격 에너지를 끌어올려주는 선수가 전혀 없었다.

토트넘은 1, 2라운드 승리가 무색한 완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번리를 3-0으로 완파하고 좋은 출발을 보였다.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를 2-0으로 격침하면서 선두권에 올랐다. 그러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본머스에 의외의 일격을 맞고 3연승에 실패했다. 2승 1패 승점 6 5득점 1실점을 마크하며 선두권 싸움에서 조금 밀려났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안정화하는 게 큰 숙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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