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롯데 안도의 한숨…'어깨-정강이 직격' 나균안-나승엽 모두 병원 검진 계획 無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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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나균안./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 차례나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나균안과 나승엽 모두 큰 부상은 피하는 모양새다.

나승엽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 1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이날 나승엽은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1회말 2사 1, 2루와 3회말 2사 1, 3루에서 침묵을 거듭했던 나승엽은 2-0으로 근소하게 앞선 5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에 적시타를 뽑아내며 우여곡절 속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리고 3-0으로 앞섬 7회말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두산의 바뀐 투수 박치국이 던진 128km 커브가 나승엽의 왼쪽 정강이를 직격한 것.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나승엽은 그라운드에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를 이어가는 게 쉽지 않아 보였고, 결국 나승엽은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은 채 한 발로 뛰며 더그아웃 이동, 경기에서 빠지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나승엽은 왼쪽 발목에 맞았다. 현재 아이싱 치료를 진행 중이며, 병원 방문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이날 나승엽 외에도 나균안이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4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친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강타당한 것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을 향해 "무리하지마"라며 교체 의사를 전했으나, 나균안은 어떻게든 이닝을 매듭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 상황에 놓이자, 나균안을 선수 보호 차원에서 빼줬다.

다행인 것은 나균안도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는 것. 롯데 관계자는 "나균안은 우측 어깨에 타구 맞았고, 관리 차원에서 교체했다. 병원 방문 계획은 없고, 현재 아이싱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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