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레알 마드리드)가 위기를 맞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에 안도라, 세르비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30일 두 차례 경기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데클란 라이스, 모건 로저스, 앤서니 고든, 해리 케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점은 아놀드의 명단 제외다. 아놀드는 그는 6살에 리버풀 유스에 입단해 1군에 오르기까지 단 한 차례의 임대도 가지 않고 팀에서 성장한 로컬 보이다. 그는 리버풀에서 엄청난 킥과 패스 능력을 자랑하며 월드클래스 사이드백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아놀드와의 재계약을 위해 여러 차례 협상을 하려 했으나 아놀드는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고 결국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아놀드의 행동에 리버풀 팬들은 분노했고 그의 유니폼을 태우는 화형식도 진행했다.

기대와 달리 레알에서의 활약도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아놀드는 프리시즌부터 좀처럼 시바 알론소 감독의 시스템에 녹아들지 못했고 최근에는 레알과 레알 오비에도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선발 제외되기도 했다.
경기력 부진으로 이번 대표팀 명단 제외 가능성도 일찍이 전해졌다. 영국 BBC는 "투헬 감독은 이번 A매치에서 아놀드를 제외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실제로 아놀드는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게 됐다.
아놀드의 빈자리는 제드 스펜스가 메운다. 스펜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중용을 받으며 왼쪽 사이드백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아스널의 신성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와 함께 뉴캐슬의 토니 리브라멘토도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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