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원산도 앞바다 선박 충돌 현장서 60대 여성 심정지 긴급 이송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이근영)는 30일 오전 5시22분경 충남 보령시 원산도 남방 약 2.2해리 해상에서 어선 A호(7.31톤·연안통발·승선원 5명)와 B호(3톤·연안자망·승선원 2명)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보령해경은 즉시 구조세력을 급파하는 한편, 인근 조업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충돌한 A호가 바다에 추락한 B호 승선자 2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6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응급조치 후 소방당국에 인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고 당시 B호는 완전히 전복됐으나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복된 선박은 해양재난구조대가 대천항으로 예인해 인양할 예정이다.

보령해경은 "새벽 시간대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다"며 "특히 야간 운항 시 조종자는 항상 주변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며 안전 운항에 유의해야 바다에서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령해경은 조업을 마치고 회항하던 A호가 B호를 미처 인지하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