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아즈, KBO리그 전인미답 기록 도전…"개인 기록 신경 쓰지 않아" 왜?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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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KBO리그 역사상 최초에 도전한다. 하지만 디아즈는 자신의 기록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디아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43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2위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31개)와 무려 12개 차이가 난다. 홈런왕은 따 놓은 당상.

KBO리그 역사에 도전한다. 단일 시즌 외국인 타자 최고 홈런은 48개다.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가 작성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디아즈는 50.3홈런을 칠 수 있다. 역사상 첫 외국인 타자 50홈런을 노릴 수 있는 것. 또한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53홈런) 이후 10년 만에 탄생하는 50홈런 타자가 된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1사 2루에서 디아즈는 달아나는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대포가 나왔다. 3회 무사 1루에서 황준서의 초구 직구가 실투로 들어왔다. 디아즈가 이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뽑았다. 한화생명 볼파크 특유의 '몬스터월'도 디아즈의 홈런을 막지 못했다. 이날의 결승타.

삼성은 디아즈의 3타점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팀 순위도 5위로 상승했다.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경기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연속 안타와 득점으로 좋은 흐름으로 진행되다 동점이 되어 다소 주춤할 수 있었는데, 3회 디아즈 선수의 2점 홈런으로 다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디아즈는 "늘 그렇지만 팀이 이기면 기분 좋은 건 너무 당연하다. 전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이기려고 마음먹고 게임을 치른 좋은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디아즈가 담장을 넘길 때마다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그러나 디아즈는 자신보다는 '삼성'을 먼저 생각했다. 디아즈는 "많은 분들이 지금 홈런 신기록에 많은 관심 보내주고 계신데, 지금 상황에선 그런 개인기록에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면서 "하루하루 게임에서 우리 팀이 이기는 것에만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고, 실제로 그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로서 일단 홈런이 더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내 홈런보다는 하루하루 남은 경기 이기고 또 이겨서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건강하게 시즌 마칠 수 있고, 특히 그라운드에서는 강한 모습으로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야구장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여기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고 늘 생각한다. 팬분들은 라이온즈가 뛰는 순간순간을 계속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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