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에 담긴 사랑"...한부모 가정 아이들에게 찾아온 '8월의 크리스마스'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경북 포항시 장량동의 한부모 가정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가 선물됐다. 생일 축하 현수막 대신 카메라 셔터 소리가 울려 퍼지고, 케이크 대신 환한 웃음이 가득한 이날을 아이들은 '8월의 크리스마스'라 불렀다.

신현기 포인트경제 기자. 사진=이수현 기자
신현기 포인트경제 기자. 사진=이수현 기자

지난 28일 포인트경제 소속 신현기 기자는 장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진행하는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나! 너의 생일을 축하해' 사업에 참여해 6가정의 아이들과 부모를 위해 무료 사진 촬영 봉사에 나섰다.

처음엔 낯설고 수줍어하던 아이들이 카메라 앞에 서자 금세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웃어볼까?"라는 말에 터져 나온 웃음은 가족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제적 사정으로 스튜디오를 찾기 힘든 가정에 이 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었다.

신현기 기자는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순수한 행복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통해 그 순간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봉사의 참의미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추억을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다. 장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꾸준히 사진 재능기부를 이어온 신 기자에게 이번 봉사는 자연스러운 연장선이었다.

그의 카메라에 담긴 것은 단순한 얼굴이 아니라 가정의 소중한 순간이자 아이들의 자신감이었다. 사진 한 장은 아이들에게 "나도 누군가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부모들에게는 가족의 온기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연대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장량동의 한 주민은 "가족사진이 이렇게 큰 힘이 될 줄 몰랐다"며 "아이들의 웃음을 보니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신현기 기자는 앞으로도 사진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카메라가 담아낼 다음 장면은 또 어떤 따뜻한 이야기가 될지 기대가 된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사진 한 장에 담긴 사랑"...한부모 가정 아이들에게 찾아온 '8월의 크리스마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