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후 생활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부동산을 활용한 주택연금 상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금융자산 1억원~10억원을 보유한 50~64세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8.5%가 '은퇴 후 재정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은퇴 후 현금흐름 설계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71.1%였다. 특히 실거래가 17억원 이상 부동산을 보유했지만, 금융자산은 3억원 미만인 시니어 계층의 응답률은 89.5%에 달했다.
이처럼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은퇴 후 일정 연령이 지나면서 주택을 활용한 현금흐름 확보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가구가 보유한 전체 자산 중 79%가 부동산이기 때문이다.
고령층이 보유 주택을 매각하지 않고도 노후 자금을 확보하고자 하면서, 부동산 소유권을 유지한 채 연금을 받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고가 부동산 보유자의 경우에도 주택연금에 가입하겠다는 응답은 43.6%, 17억원 미만 부동산 보유자는 58.5%에 달했다.
하지만 기존 공적 주택연금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은 공시가격 12억원 이하의 주택에만 가입이 가능하다. 또 민간 역모기지론은 대출 성격이 강하고, 소득에 따라 실행 가능 금액이 제한되며, 종신형 보장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해 해법을 제시했다.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지난 5월 출시한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이다. 12억원을 넘는 주택 보유자도 가입할 수 있는 주택연금으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유일하게 취급하고 있다. 은퇴 이후에도 거주하던 집에서 계속 살면서 매달 종신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역모기지 상품이다.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은퇴한 시니어가 본인의 집에 계속 거주하면서도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자가 사망하면 배우자가 동일한 연금액을 계속 수령하며, 부부 모두 사망한 경우에는 주택을 처분해 잔여 자산을 상속인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연령이 높고 소득은 많지 않아 노후생활자금이 부족한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평생 거주를 보장하며 매월 연금을 수령하는 개념"이라며 "혹시 주택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부족액을 상속인에게 요구하지 않는 비소구 방식이어서 더욱 매력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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