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분기 말 연체채권 관리 강화 효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인 0.5%선을 웃돌며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2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2%로 전월 말(0.64%) 대비 0.12%포인트(p) 낮아졌다.
지난달 8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비교적 큰 하락폭,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0.42%)과 비교하면 0.10%p 상승했다.
이는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가 확대된 영향이다. 지난 6월 한 달간 정리된 연체채권 규모는 전월 대비 4조원 증가한 5조7000억원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은 분기 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달 중 신규연체 발생액 또한 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은 전월 대비 0.03%p 낮아진 0.11%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전월 대비 0.17%p 하락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0.01%p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21%p 낮아진 0.74%로 확인됐다.
특히 중소법인의 연체율은 0.79%로 전월 대비 0.24%p 하락,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역시 같은 기간 0.16%p 낮아진 0.66%로 파악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 대비 0.06%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로 같은 기간 0.02%p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16%p 떨어진 0.78%로 산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부문 중심으로 모니터링 강화·충분한 손실흡수능력 유지토록 유도하겠다"며 "연체율 높이는 은행 중심으로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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