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쉰다고?' 쾅, 쾅, 쾅, 쾅! 슈와버, ML 21번째+49년 만의 4홈런 폭발…4홈런-9타점 PHI 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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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게티이미지코리아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휴식을 취한 가운데 홈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홈런-9타점 경기를 선보이며,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슈와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4홈런) 9타점 4득점으로 폭주했다.

슈와버는 이날 경기 전까지 45홈런으로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전날(28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가 29일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게 된 가운데, 슈와버가 괴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함과 동시에 간격을 크게 벌렸다.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내셔널리그 경쟁은 끝까지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이날 슈와버의 방망이는 경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0-3으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란타 칼 콴트릴과 맞붙은 슈와버는 2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커브를 힘껏 잡아당겼다. 그리고 111.7마일(약 179.8km)의 속도로 뻗은 타구는 무려 450피트(약 137.2m)를 비행한 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46호 홈런으로 오타니를 제치는 순간.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2회말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던 슈와버는 8-3으로 앞선 4회말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바뀐 투수 오스틴 콕스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다시 한번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에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이 타구 또한 우측 담장을 넘어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시즌 47호 홈런.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게티이미지코리아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슈와버의 방망이가 다시 한번 폭발했다. 12-3으로 크게 앞선 5회말 1사 1, 2루에서 다시 한번 콕스와 만난 슈와버. 이번에는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형성되는 패스트볼을 '툭' 밀어쳤고, 이 타구는 좌월 스리런포로 이어졌다.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는 한 방으로 시즌 48호 홈런. 이 홈런으로 슈와버는 47개의 아치를 그렸던 2023년의 기록을 넘어서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확정지었다.

불이 붙은 슈와버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슈와버는 15-4로 앞선 7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애틀란타의 완더 수에로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형성되는 체인지업을 잡아당겼고, 이는 또다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가 됐다. 3연타석 홈런이자 49호 홈런. 이는 메이저리그 기록으로도 연결됐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린 것은 슈와버가 21번째로 필라델피아 선수로는 1976년 마이크 슈미트 이후 무려 49년 만의 역대 4번째였다. 그리고 4홈런의 9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슈와버가 필라델피아 사상 최초였으며, 9타점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었다.

다만 8회말 1사 1, 2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너무 5홈런을 의식했던 탓일까. 힘이 잔뜩 들어간 스윙으로 인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슈와버는 산술적으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앞으로 11개의 홈런을 더 칠 수 있는 상황(59.2홈런 페이스). 오타니가 휴식을 가진 상황에서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서더니, 격차를 3개로 벌린 슈와버가 과연 지난 2022시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특히 슈와버는 29일 경기 종료 시점으로 119타점을 마크하며 타점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정말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메이저리그 타점 1위로 내셔널리그 타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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