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내고 있다."
또 한 명의 괴물 신인 탄생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특급 유망주 버바 챈들러는 지난 2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나와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구단 역사상 최초의 선수, 또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4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챙긴 선수는 챈들러가 처음이었다.
6, 7월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진으로 콜업이 늦어졌지만, 왜 구단이 챈드러를 기다렸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챈들러는 28일 또 하나의 메이저리그 역사를 만들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4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피츠버그는 2-1 승리를 챙겼다.

1969년 세이브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후 메이저리그 데뷔 두 경기에서 승리와 세이브를 모두 챙긴 선수는 챈들러 이전까지 4명에 불과했다. 챈들러가 ML 역대 5호 선수가 된 셈이다.
4회 마운드에 올랐다. 고먼과 윈을 각각 중견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돌린 후에 수제이시를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출발했다. 5회는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파헤스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다. 처치를 땅볼로 처리했지만 눗바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다행히 에레라와 벌레슨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다.
타선이 6회 2점을 가져온 가운데 챈들러는 콘트라레스와 고먼을 헛스윙 삼진, 윈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수제이시를 땅볼로 처리했다. 7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이날 최고 구속 100.6마일에 달하는 강속구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웠다. 100마일이 넘게 찍힌 게 무려 7개나 됐다.
MLB.com에 따르면 챈들러는 "우리 스태프가 선발이 아닌 불펜이 겪는 긴장과 여러 가지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거두고 싶었다. 지난주에 이길지, 이번주에 이길지, 2년 후에 이길지, 어떻게 될지 몰랐기에 정말 멋지다. 부시 스타디움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웃었다.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은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마음껏 던지고 있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우리가 아는 불도그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공격적으로 던지기를 기대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까지, 우리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해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당분간은 계속해서 불펜으로 나설 전망이다.
챈들러는 2021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72번으로 피츠버그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마이너리그 무대를 전전하다가, 올해 데뷔전을 치렀으며 2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 0으로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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