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미국 댈러스에 위치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5 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상단 구석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MLS 데뷔 3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미국 댈러스옵저버는 26일 'LAFC와 댈러스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이 개방되기 훨씬 전부터 줄이 늘어섰고 팬들은 손흥민의 유니폼과 응원 피켓을 챙겨왔다. 한국계 팬들이 차지하지 못한 좌석은 손흥민의 전 소속팀 토트넘 팬들이 금세 차지했다. 손흥민이 워밍업을 위해 경기장에 입장할 때부터 팬들은 손흥민의 동작 하나하나에 감탄했고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터널 주변으로 몰려 들었다. 스타파워였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MLS에 미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메시 만큼의 스타 파워를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 메시는 동부 해안에, 손흥민은 서부 해안에 위치하면서 MLS는 이제 동서양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과 메시의 소속팀 LAFC와 인터 마이애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대결하지 않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할 수도 있다. MLS 경영진이 올해 어떤 대결을 보고 싶어하는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손흥민과 메시를 비교했다.
남미 매체 볼라빕은 '손흥민과 메시의 비교는 여전히 유효하다. 손흥민의 MLS 데뷔골은 평범함과 거리가 멀었다. 천재적인 골이었다. 손흥민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날아가 골망을 가르는 멋진 프리킥을 선보였다. 흠잡을 데 없는 기술, 정확한 킥, 압박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손흥민의 모습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여겨졌던 이유를 모두에게 각인시켰다. LAFC에서 기록한 첫 골은 새로운 스타가 MLS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준비가 되었다는 첫 신호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비교를 불러일으킨다. 가장 분명한 비교 대상은 지난해 MLS를 새롭게 정의한 메시다. 두 선수 모두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MLS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볼라빕은 손흥민과 메시의 MLS 데뷔골 기록을 비교하면서 '손흥민은 MLS에서 첫 골을 넣기까지 3경기가 걸렸다. 교체 선수로 데뷔전을 치른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세 번째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첫 골을 넣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린 것은 새로운 시스템과 동료들에게 적응해야 했기 때문이지만 경기장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은 곧바로 느껴졌다. 메시는 리그스컵 첫 경기에서 인터 마이애미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후 뉴욕 레드불스를 상대로 MLS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특히 '메시의 순간적인 움직임은 비교가 어려운 수준이지만 손흥민의 프리킥은 그의 기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손흥민과 메시가 맞은편 해안에서 활약하며 MLS에선 두 세계적인 아이콘 사이의 새로운 대결 구도를 맞이하고 있다. 손흥민과 메시의 존재는 소속팀의 위상을 높일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에 새로운 위상과 기대감을 더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MLS 활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후노티시아스는 '손흥민은 예상보다 빠르게 LAFC에 효과적으로 적응했다. 손흥민은 기록적인 유니폼 판매와 끊임없는 보도와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진짜 영향력은 다른 곳에 있다. MLS를 쉽게 보이게 만든 것'이라며 '손흥민은 MLS 활약 단 120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꾸준히 위협적인 존재라는 것을 증명했다. 올 시즌 어려움을 겪었던 LAFC는 다시 리듬을 찾으며 시카고 파이어와 무승부를 기록했고 뉴잉글랜드레볼루션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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