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자신 있게 던져줬으면 좋겠어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좌완 투수 이의리를 믿는다.
KIA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를 치른다. KIA는 전날 연장 접전 끝에 4-2 승리를 챙기며 길었던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연장 10회까지 0-0이었지만, 연장 11회 4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제는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이날 승리와 함께 주말 수원 KT 위즈전까지 승리의 흐름을 잇고 싶은 마음이다. 투수진 역시 모두 대기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쉬는 투수는 없다. 오늘부터 일요일까지가 진짜 중요한 승부다. 특히 오늘이 제일 중요한 승부"라며 "주말 시리즈에는 외국인 투수들이 나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 오늘이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고, (전)상현이도 2이닝을 던졌지만 투구 수가 20개에 불과했다. 그래서 나갈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1군으로 복귀한 정해영이 돌아왔다. 정해영은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후반기 8경기 2패 3세이브 평균자책 7.71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2군에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이범호 감독은 "본 것도 있고, 느낀 것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씩씩하게 던지고, 또 볼 끝에 힘이나 정해영이라는 선수의 이름에 타자들이 밀릴 수 있다. 마무리로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해영이가 잘 지켜줘야, 불펜도 잘 돌아갈 수 있다. 앞으로도 마운드 올라가서 씩씩하게 던졌으면 좋겠다. 오늘부터는 마무리를 나간다"라고 말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태군이 아닌 한준수가 포수 마스크를 쓴다.
선발 투수는 이의리. 6경기 나와 3패 평균자책 9.64를 기록 중이다. 2024년 4월 4일 수원 KT 위즈전 승리 이후 511일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확실하게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다. 구위는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다. 잘 던져줄 거라 생각한다. 준수와 연구하고 들어왔을 것이다. 좋지 않을까. 힘든 부침이 있었지만 오늘 의리가 최고의 피칭을 보여줘야 한다. 믿고 한 번 힘을 주겠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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