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G 출전, FA 시장 나올 리 없다" 김하성 1억 달러 대박꿈 멀어진다, 美 현지도 냉정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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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30)이 올 시즌 종료 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각) 대형 계약 결정이 임박한 25명의 선수를 짚었다.

MLB.com은 "많은 선수들이 옵트아웃 조항이나 선수 옵션을 고려해야 하는 반면 다른 선수들은 통제할 수 없는 팀 옵션을 갖고 있기도 하다. 2026년 자신의 운명을 팀에 맡기고 있다. 옵션 결정은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25명 선수들의 오프시즌 초반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살펴보자"고 말문을 열었다.

25명 중에는 김하성의 이름도 있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2900만 달러에 탬파베이와 계약했다. 올해 1300만 달러를 받는 김하성은 내년 시즌 16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지만, 옵트 아웃을 통해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700만 달러 연장 계약이 가능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온 바 있다.

사실 상황이 녹록치는 않았다. 어깨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과감한 선택을 했고, 좋은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올 시즌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어깨 재활로 7월에야 빅리그에 복귀했다. 문제는 부상이슈가 계속됐다는 점이다.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 등 계속해서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지난 22일 또 한 번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김하성은 올 시즌 부상으로 24경기 출전에 그쳤다"면서 "이에 따라 올 시즌 후 옵트 아웃으로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예상했다.

현대 김하성이 빠진 유격수 자리에서 테일러 월스와 정상급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 중 한 명이 김하성의 자리를 빼앗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고 김하성을 트레이드하기 쉽지 않다. 매체 역시 "탬파베이는 오프시즌에 종종 큰 계약을 정리하려 하지만, 김하성이 부상에 시달린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트레이드 성사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내야수 브랜든 로우의 거취에 따라 김하성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수도 있어 보인다.

로우는 올 시즌 종료 후 내년 시즌 팀 옵션(115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로우는 올 시즌 109경기 타율 0.263 25홈런 63타점 OPS 0.795를 기록 중이다. 3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내고 있긴 하지만 로우 역시 부상이 많다. 옆구리, 발목 통증으로 7월에만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따라 탬파베이가 그의 몸값을 부담스러워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MLB.com은 "탬파베이가 로우와의 계약을 종료할 경우 김하성은 2026시즌 2루수로 기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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