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28일 ‘통합 IR 행사’ 진행…“주주친화 경영 강화”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통합 기업설명회(IR)인 ‘현대백화점그룹 코퍼레이트 데이’를 3년 연속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다.

이날 IR에는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ㄹ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13개 상장사가 참여한다.

각 사 IR 담당 임원들은 사업 개요, 하반기 사업환경 전망, 주요 사업 전략,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추진 현황 등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발표 자료는 일반 투자자들을 위해 각 사 홈페이지에도 공개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밸류업 추진 의지와 하반기 경영 전략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결산배당 규모를 2023년 183억원에서 지난해 312억원으로 늘렸다.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중간배당을 추가해 총 430억원을 지급하고 오는 2027년까지 배당 총액을 5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지분 1.94%(43만8000주)를 매입해 최대주주로서 책임 경영 의지를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은 신규 점포 출점 계획도 구체화했다. 더현대 부산, 더현대 광주, 경산 프리미엄아울렛 등 하반기 출점을 예정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케어푸드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섬은 타임·시스템 등 주력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오는 30일부터 사마리텐 백화점에서 ‘타임 파리’ 첫 글로벌 팝업 매장을 선보이며, 내년 1월 프랑스 최대 백화점 체인 라파예트에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 상설 매장을 열 예정이다.

현대이지웰은 배당 하한을 기존 영업이익의 10%에서 20%로 확대하고, 올해 자사주 5% 매입 후 2028년 내 소각 계획을 추진한다.

현대퓨처넷도 2028년까지 배당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자사주 3% 매입·소각을 목표로 올해 자사주 1%를 매입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룹 내 각 상장사의 중장기 경영 계획과 주요 투자 안건, 사업 진행 상황 등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