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적 존재였던 루카스 바스케스가 레버쿠젠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바스케스는 레버쿠젠으로 이적한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바스케스는 자유계약(FA)으로 레버쿠젠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국적의 바스케스는 2007년 16세 나이에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후 2015-16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 1군 무대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다. 초기에는 윙어로 뛰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라이트백으로 포지션을 전환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다니 카르바할의 확실한 백업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402경기에 출전한 바스케스는 38골 59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3회, 라리가 4회, UEFA 슈퍼컵 4회, FIFA 인터콘티넨탈컵 1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그러나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의 ‘성골유스’ 출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영입하며 수비 라인 재편에 들어갔다. 카르바할과 아놀드 조합을 차기 시즌의 주력 카드로 택했고, 이 과정에서 바스케스는 팀을 떠나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위대한 레전드 중 한 명인 루카스 바스케스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애정을 보낸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레버쿠젠은 바스케스를 재빠르게 품었다. 2023-24시즌 무패 우승을 일궈낸 레버쿠젠은 주전 라이트백 제레미 프림퐁이 리버풀로 떠나며 공백이 생겼고, 경험과 멀티 능력을 갖춘 바스케스를 FA로 영입해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바스케스는 이미 레버쿠젠에서 비밀리에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했으며, 계약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미 비밀리에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 화요일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황금기를 함께했던 베테랑이 분데스리가 무대로 향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레버쿠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바스케스의 경험이 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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