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 휘어잡은 여자 천하장사 김다영… 예비 시어머니 향한 수줍은 애교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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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천하장사로 등극한 김다영이 트로피를 높이 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구례 곽경훈 기자] 한국 여자 씨름 간판 김다영(괴산군청)이 24일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 '제17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 에서 생애 첫 여자천하장사에 등극했다.

16강에서 강력한 상대인 이다현을 집어 던지고 있는 김다영.8강에서 만난 김다영이 거제시청 김다혜의 공격에 끝까지 버티고 있다.

통산 5번의 무궁화장사(80kg이하)에 올랐던 김다영은 16강에서 이다현(2년 연속 여자천하장사)를 만나 치열한 승부끝에 2-1로 승리했다.

8강에 올라간 김다영은 김다혜(거제시청)에게 2-1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 준결승에서 이세미 (구례군청)를 상대로 연이은 밀어치기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김다영와 이세미가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결승전 2-1 상황에서 김다영이 들배지기로 양운서를 제압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양윤서를 만난 김다영은 첫 번째 판에서 밀어치리고 기선을 잡았다. 두 번째 판에서도 왼배지기로 승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25번의 장사 타이틀을 보유한 양윤서의 반격도 만만하지 않았다. 양윤서는 잡채기를 성공하며 경기를 네 번째 판으로 가져갔다.

김다영은 네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성공하며 생애 첫 여자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생애 첫 천하장사에 오른 김다영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다영이 여자천하장사 트로피와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결혼을 앞둔 김다영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예비 시어머니에게 귀여운 말투로 "어머니 저 오천만원 벌었어요"라고 말하며 수줍게 하트 포즈를 만들었다.

생애 첫 여자천하장사 타이틀을 얻은 김다영은 유도선수 출신으로 20살에 씨름을 시작해 7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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