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25년 하반기 공채 실시…19개 계열사 동시 채용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이 우수 인재 확보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2025년 하반기 공개채용(공채)에 나선다.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정기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청년층에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오는 27일부터 9월3일까지 그룹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19개 계열사 신입사원 지원서를 접수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005930)·삼성SDI(006400)·삼성디스플레이·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물산(028260)·삼성SDS(018260) 등 주요 계열사를 비롯해 제일기획(030000)·에스원(012750)·삼성서울병원 등 총 19곳이 참여한다.

채용 절차는 △직무적합성 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0월) △면접(11월)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기반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르며,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로 선발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약 70년간 상·하반기 정기 채용을 이어왔다.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고, 1995년에는 학력 제한을 없애며 '열린 채용'을 선도했다. 1990년대부터 자체 직무적성검사(GSAT)를 개발·도입하며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삼성은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전국 5개 캠퍼스(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에서 운영 중이다. 2019년 개설 이후 지금까지 8000여명의 수료생이 국내외 2000여개 기업에 취업했다.

올해부터는 SSAFY 교육 대상을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확대했으며, 교육과정도 AI 중심으로 개편했다. 특히 마이스터고 장학생을 선발해 인턴십과 졸업 후 정규 채용을 연계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특별 채용해 온 삼성은 2007년 이후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 등에서 총 1600여 명의 기술 인재를 선발했다.

삼성은 청년 채용 외에도 스타트업과 청년 자립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국내 벤처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희망디딤돌 2.0' 사업으로 자립준비 청년이 기술을 익혀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공채는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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