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힘 당대표 당선…"우파 시민 연대해 단일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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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반탄(탄핵 반대)파'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인물들에 대해 결단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26일 장 신임 대표는 국회 도서관에서 속개된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1표를 받아 2366표 차로 당선됐다. 결선 투표에서 맞붙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21만7935표를 얻었다.

장 신임 대표는 당선자 수락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당선 직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시민과의 연대, 단일대오 및 혁신을 강조했다.

장 신임 대표는 찬탄(탄핵 찬성)파에 대한 인적 쇄신 계획에 대해 "원내에서 단일대오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유우파 시민과의 연대도 불가능"이라며 "107석 국민의힘이 의지할 것은 함께 싸울 자유우파 시민과의 연대"라고 전했다.

이어 "원내의 분란이 지속되고 이것을 계속 묵인하고 방치한다면 그분들과의 연대는 없을 것"이라며 "분란을 일으키는 인사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표명했다.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 여부와 관련해서는 "접견 제한이 해제됐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전당대회 기간 당원과 국민께 드린 약속은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지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패배 후 국민의힘이 충분히 반성하지 않아보인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계엄과 탄핵 후 치러진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약 42%의 지지를 얻은 것은 국민의 심판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이재명 후보에게 과반을 주지 않은 것이 거대 여당을 견제하라는 민심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극우' 논란에 대해 "전당대회 당시 많은 언론이 나를 극우라 규정했으나 동의하기 어렵다"며 "당원들이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것은 많은 보수 유튜버가 왜 장동혁이어야 하는지를 예외 없이 한목소리로 전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한편 장 신임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비롯해,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을 인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특별히 정해진 바 없다"며 "제가 약속한 것을 구현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을 중심으로 인사를, 기계적 탕평은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나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는 "야당 대표로서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겠다"면서도 "이 대통령이 그동안 지도부 건의를 단 한건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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