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메리어트 본보이와 파트너십 가동…“20억 회원 공략”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세계 최대 호텔 멤버십 ‘메리어트 본보이(Marriott Bonvoy)’와 손잡고 이날부터 멤버십 연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메리어드 본보이는 전 세계 2억48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호텔 멤버십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최초로 메리어트와 면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 계정을 연동하면 전 세계 143개국 9600여개 메리어트 계열 호텔과 신세계면세점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포인트 적립과 VIP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은 1000원당 2포인트(월 최대 1000포인트)를 적립해 전 세계 메리어트 호텔 숙박과 제휴 항공 마일리지·렌터카 등에 사용 가능하다.

또 멤버십 티어 매칭을 통해 메리어트 본보이 플래티넘 이상 회원은 신세계면세점 VIP 등급을, 골드 회원은 블랙 등급을 받는다.

반대로 신세계면세점 VIP 회원은 메리어트 본보이 실버 엘리트 등급을 부여받아 레이트 체크아웃, 멤버 특별 요금, 무료 와이파이 등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메리어트 본보이 2억여명의 회원이 잠재 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과 APEC 정상회의, K-컬처 열풍 등 국내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는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호텔 네트워크와 국내 대표 면세점이 협력해 고객의 여행 전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유래없는 시도”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양사는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와 서비스 혁신, 브랜드 가치 제고 등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하면서 한층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내달 4일까지 명동점에서 ‘메리어트 본보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신규 가입과 계정 연동 고객에게 웰컴 기프트와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