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칼 롤리(29,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세가 너무나도 뜨겁다. 이미 49개의 홈런을 쳤고, 61홈런 페이스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타자다. 그런데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이 선수에게도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45홈런을 기록하며 ‘1099억원(약 7900만달러) 공갈포’, 카일 슈와버(32,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다. 오타니야 아프지만 않으면 매 시즌 40홈런 안팎을 때리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다.

그런데 올해는 슈와버의 페이스가 만만치 않다. 슈와버는 45홈런 110타점으로 이 2개 부문 내셔널리그 1위다. 그렇다고 슈와버가 오타니의 MVP 3연패 레이스를 뒤흔들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각종 기록의 볼륨, 임팩트, 오타니의 이도류 재개 등을 감안할 때 올해도 내셔널리그 MVP는 오타니가 매우 유력하다.
대신 슈와버는 홈런왕과 타점왕으로 FA를 앞두고 가치를 바짝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2020시즌에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 당했던 스토리까지 더해지면서, ‘화려하게 부활한 공갈포’가 됐다. 다가올 FA 시장에서 1억달러대 계약은 무난할 전망이다.
ESPN은 25일 올해 내셔널리그 홈런 레이스만큼은 오타니가 아닌 슈와버의 우세이며, 슈와버가 홈런왕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시 로저스는 “슈와버는 이번시즌 56개의 홈런을 치며 홈런 타이틀을 차지할 예정이다. 역대 9월에 높은 장타율(통산 0.521)을 잘 기록했으며 올해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다. 그의 커리어에서 9월에는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장타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로저스는 “오타니도 연말에 좋은 성적을 내겠지만 슈와버에겐 매우 특별한 시즌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0.577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9월에도 몇 개의 좌완 상대 홈런을 더 터뜨리며 홈런 레이스의 차별점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버스터 올니의 생각도 같다. 그는 “슈와버가 우승을 차지할 것이고 59개에 도달할 것이다. 좌완 투수를 공략하는 방법을 알아냈고, 터무니없이 고른 스플릿을 기록 중이다. 우완 투수에게는 .946의 OPS를, 좌완 투수에게는 .943의 OPS를 기록 중이다. 지난 45경기서 20개의 홈런을 치며 몸을 풀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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