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연예계 대표 아내들이 남편을 향한 비하와 조롱에 직접 목소리를 냈다. 장윤정은 방송 속 농담을 빙자한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고, 김연아는 지속된 온라인 악플에 단호히 선을 그었다.
김진웅 아나운서는 최근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도경완은 장윤정의 서브"라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장윤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친분도 없는데...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 될 수 없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파장이 커지자 김진웅은 사과문을 게재하며 "경험도 부족하고, 스스로에겐 귀하게 찾아온 기회인 듯해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늘 경각심을 갖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회차는 현재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도 삭제된 상태다.

앞서 '피겨 여왕' 김연아 역시 남편 고우림을 향한 악성 댓글에 강경 대응했다. 김연아는 "지금껏 충분히 참아왔다고 생각이 든다. 계속 반복적으로 달리는, 저희 둘 중 누구를 위한 말도 아닌 댓글은 삼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악플러를 향해 공개 경고했다. 이어 "3년 동안 들어온 선 넘는 주접·드립댓글들 이제는 그만 보고 싶다"며 그간 쌓인 불편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두 사례는 웃음이나 호기심을 빌미로 상대 배우자를 깎아내리는 태도가 당사자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농담이니까 괜찮다', '유명인이니까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사회적 감수성 결여에서 비롯된 무례다. 장윤정과 김연아는 침묵을 깨고 가족을 지키겠다는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이는 스타의 삶을 가볍게 소비하는 태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존중의 개념을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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