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웅 교수팀,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개발
■ 융합인재교육원 개원식 가져… 창의·도전의 인재 양성 본격화
[프라임경제] DGIST(총장 이건우) 에너지공학과 양지웅 교수 연구팀이 신축성이 뛰어나고 색 재현력이 우수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UNIST 최문기·박종남 교수팀 및 서울대학교 김대형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색을 변환하는 고성능 색변환층을 기존보다 더욱 유연하고 선명하게 구현했으며, 이를 적용한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개발에도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양 교수팀은 최근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주목받는 양자점과 고무처럼 늘어나는 신축성 고분자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높은 색 재현성과 동시에 50% 이상 늘어나도 성능이 유지되는 색변환층을 만들었으며, 해당 소재를 마이크로 LED 어레이와 결합해 실시간 압력 감지가 가능한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양자점은 선명한 색 표현이 가능한 나노미터 크기의 소재로, 최근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유연한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 위해 고분자와 혼합하면 입자가 뭉치거나 색이 새는 문제 등이 발생해 실제 상용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양 교수팀은 친환경 양자점 표면에 새로운 분자를 결합해 신축성 고분자와 화학적으로 연결되는 ‘가교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을 통해 제작된 색변환층은 313PPI 수준의 고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최대 50%까지 늘어나도 99% 이상의 색변환율을 유지했다. 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관련 기술 중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연구팀은 이 색변환층을 마이크로 LED와 통합해 실제로 작동하는 풀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고, 이를 로봇 피부 및 웨어러블 헬스케어 모니터링 센서에 적용해 기술의 실용성도 입증했다.
양지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양자점 기반 색변환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연성과 해상도를 동시에 만족하는 세계 최초의 성과"라며, "웨어러블 전자기기, 로봇 피부, 스마트 헬스케어,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 (소재글로벌영커넥트)과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Advanced Materials(IF: 27.4)에 2025년 8월 게재됐으며, 표지논문(inside back cover)으로 선정됐다.
■ 융합인재교육원 개원식 가져… 창의·도전의 인재 양성 본격화
DGIST는 지난 21일 연구행정동(R1) 대강당에서 '융합인재교육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DGIST 이건우 총장, 달성군 최재훈 군수, 달성군의회 김은영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인재교육원의 출범을 축하했다.
DGIST 융합인재교육원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교육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과 도전정신을 겸비한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출범 첫 해에는 달성군이 전액 지원하는 '과학창의학교'를 개교해 지역 학생들에게 DGIST의 우수한 시설과 교수진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건우 총장은 "DGIST 융합인재교육원은 단순한 교육 공간이 아니라 창의와 도전의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DGIST가 가진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축사를 통해 "융합인재교육원은 지역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달성군을 미래 과학도시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달성군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DGIST는 이번 개원식을 계기로 융합교육과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인재 육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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