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잔루이지 돈나룸마(PSG)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가 PSG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돈나룸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하길 원한다. 이미 개인 합의는 마무리됐으며 초기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810억원)로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돈나룸마는 AC 밀란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16세의 어린 나이에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르며 ‘월드클래스 골키퍼’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2021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PSG에 합류했다.
곧바로 PSG 주전 자리를 꿰찬 돈나룸마는 리그앙 3연패 달성에 기여했고, 지난 시즌에는 47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쿼드러플’을 달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PSG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한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UEFA 슈퍼컵 명단에서 돈나룸마를 제외하면서 결별 수순을 공식화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것이 정상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현실”이라며 사실상 작별을 인정했다. 돈나룸마 측은 “PSG의 4년이 열흘 만에 무너졌다. 존중이 결여된 처사에 충격을 받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구단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돈나룸마는 이미 PSG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23일 앙제와의 리그앙 2라운드가 끝난 뒤 청바지와 후드티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은 그는 응원가를 불러주는 팬들에게 박수로 화답하며 PSG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마무리했다.
현재 돈나룸마의 차기 행선지는 맨시티로 굳어지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역시 “맨시티가 돈나룸마와 5년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에데르송의 이적이 완료되는 즉시 본격적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주전 골키퍼 교체를 원하고 있으며, 에데르송이 갈라타사라이로 떠날 가능성이 유력하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갈라타사라이는 여전히 에데르송을 원한다. 그의 거취가 돈나룸마의 이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에데르송의 이적이 확정된다면, 돈나룸마의 맨시티행은 순식간에 공식 발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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