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5일 피에이치에이(043370)에 대해 미국 공장의 성장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어 주목해야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외형 성장에도 비용 증가로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해결될 수 있는 요인들"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완공된 미국 신공장은 고객사들인 현대차 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및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생산 증가에 맞춰 도어 모듈 납품이 증가하고, 타 신차용 부품(OE) 및 신제품 수주도 추가되고 있어 2030년까지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관세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도 유용하다. 올해 완공될 인도 푸네 공장도 고객사의 생산 증가와 함께 내년 이후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4배, 주가순자산비율(P/B) 0.2배 후반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이며 2분기 말 순현금성자산도 시가 총액 57% 규모인 1280억원에 이른다"고 짚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피에이치에이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 늘어난 3165억원, 2% 줄어든 135억원(영업이익률 4.3%)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
지역별 매출액은 유럽·인도가 감소했지만, 신공장 가동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북미는 30% 성장했으며, 한국·중국에서도 각각 1%·11% 상승하면서 전체 외형이 성장했다.
제품별로는 래치 매출액이 3% 감소했지만, 힌지·도어모듈·전장부품 부문이 각각 13%·11%·7% 증가하면서 기여했다.
외형 성장에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0.3%p, 전 분기 대비로는 1.2%p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판관비는 감소했지만, 매출원가율이 0.8%p 상승했는데,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 내 신공장인 피에이치에이 조지아(PHA Georgia)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인건비·감가상각비·지급수수료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이러한 요인들은 미국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 영업외손익으로는 외화환산손실 130억원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부진했다.
송 연구원은 "미국 HMGMA·HMMA향 도어 모듈·래치 등을 공급하는 피에이치에이 조지아가 완공되면서 이를 연결하는 미국 법인 피에이치에이 아메리카(PHA America)의 매출액은 크게 증가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고객사의 미국 내 생산이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위주로 증가하면서 향후 3년간 피에이치 조지아의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더불어 미국 내 타 OE 영업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OE의 픽업 모델로부터 수주가 있었고, 기존 고객으로부터 전기차용 신제품도 수주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수주 후 매출화까지 2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기존 고객향 도어 모듈,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걸쳐서는 타 OE 및 신제품 매출이 가세하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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