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열흘 만에 복귀, 폰세는 폰세였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폰세가 마운드에 오른 건 8월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열흘 만이다. 폰세는 감기와 장염 증세로 인해 등판이 미뤄졌다.
올 시즌 23경기 15승 202탈삼진 평균자책 1.61로 최고의 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폰세지만, SSG 만나면 더욱 강해진다. 올 시즌 SSG전 3경기 3승 평균자책 0.41이다. 5월 17일 대전 경기에서는 KBO리그 역대 한 경기(정규이닝 9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 18탈삼진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적장인 이숭용 SSG 감독은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 될 플레이를 계속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지만, 다른 감독님들 마음과 마찬가지로 한 번은 어떻게 되지 않겠냐"라고 했다.
1회 1사 이후에 정준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에도 1사 이후에 안상현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지만 고명준을 3루수 뜬공, 최지훈을 루킹 삼진으로 돌렸다.

3회에도 실점은 없었다.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 박성한을 2루 땅볼, 정준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폰세의 강속구에 SSG 타자들의 방망이가 헛 돌아갔다. 4회도 삼자범퇴. 5회에는 1사 이후에 고명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지훈과 이지영을 각각 유격수 뜬공, 3루 땅볼로 처리했다.
6회 이날 경기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박성한과 8구까지 간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하지만 최정을 삼진, 에레디아를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한유섬, 안상현, 고명준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는 괴력투를 펼쳤다.
폰세의 투구는 7회까지였다. 0-0이던 8회초 시작에 앞서 마운드를 한승혁에게 넘겼다. 이날 폰세는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96개의 공을 골라 던졌다. 직구 44개, 슬라이더 21개, 체인지업 18개, 커브 13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나왔다.

그러나 개막 16연승은 다음을 기약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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