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서울 이랜드가 김포FC를 상대로 승격 경쟁 분수령이 될 ‘승점 6점짜리 맞대결’에 나선다.
서울 이랜드는 23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김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양 팀은 승점이 같아 이번 경기가 순위 싸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 이랜드는 시즌 초반 선두권을 유지했으나, 14라운드 이후 흔들리며 고전했다. 부산 아이파크전 1-4 패배를 기점으로 6월에 2무 2패, 7월에도 단 1승에 그쳤다. 8월 들어서도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그 결과 순위는 6위(승점 36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위기를 수습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기록 중이며, 최근 5경기 기준 K리그 1·2 전체 26개 팀 가운데 최소 실점(2실점)으로 안정감을 자랑한다. 김하준–오스마르–곽윤호로 이어지는 백스리 라인이 중심을 잡고 있으며, 좌우 측면의 배서준과 김주환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와 공격에 동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에이스 에울레르의 복귀는 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직전 경기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에울레르는 이번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그는 올 시즌 7골 9도움으로 리그 도움 1위, 공격포인트 2위를 달리며 서울 이랜드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반면 김포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꾸준히 승점을 쌓으며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고, 승격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노리고 있다. 직전 라운드에서는 2위 수원 삼성을 3-1로 꺾으며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포의 핵심은 외국인 공격수 루이스다. 루이스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6위에 올라 있다. 직전 수원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루이스는 서울 이랜드 골문을 정조준한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에울레르와 아이데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한 바 있다. 서울 이랜드는 김포전 2연승을, 김포는 설욕을 통해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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