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김건희와 4시간 26분…도사·법사 압도하는 관상가 백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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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석열 정부 시절 일명 'V0'로 통할 만큼 국정 전반에 개입한 의혹을 받아온 김건희씨. 그가 가장 긴밀히 소통한 인물이 풍수지리 전문가이자 관상가 백재권씨였다는 사실이 특검 수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통화 기록은 단순한 사적 교류라 보기엔 지나치게 길고 빈번했다.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에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9월 사이, 김씨가 통화한 상대는 81명. 이 중 최장·최다 통화 상대가 백재권씨였다. 통화 횟수 13차례, 총 시간은 4시간 26분 48초에 이른다. 특히 2023년 8월 한 달 동안 8차례, 때론 나흘 연속으로 이어졌고, 한 번에 1시간 35분을 넘기기도 했다.

통화 시간대도 제각각이었다. 아침과 낮 뿐 아니라 자정 이후에도 이어졌고 김씨가 먼저 전화를 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백씨는 이미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 '풍수 개입' 논란을 불러온 인물이다. 무속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후보지를 둘러봤다는 의혹이 경찰 수사로 확인되지 않은 대신, 백씨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군사시설보호법 위반으로 고발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씨는 이후에도 백씨와 긴밀한 연락을 이어갔다. 이는 단순한 친분 차원을 넘어 비공식 라인이 국정 의사결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편 백씨는 과거 칼럼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악어상', 김건희 씨를 '공작상'이라 평가하며 영부인이 될 운명을 점쳤다. 2023년에도 "100년에 한 번 나올 국운"을 강조했지만 결과는 총선 참패와 대통령 파면이었다. 그의 엉터리 예언을 근거로 김씨와의 관계는 국정 한복판에서 유지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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