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도 바꾸고, 이름도 바꿨다! 벤 도크, 본머스 이적 후 '개넌 도크'로 유니폼 이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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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에 합류한 벤 개넌 도크.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벤 개넌 도크가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AFC 본머스는 지난 18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 개넌 도크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71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본머스의 네 번째 영입이다.

리버풀 시절의 벤 개넌 도크. /게티이미지코리아

도크는 리버풀 FC의 유망주 윙포워드로, 지난 시즌 미들즈브러 FC 임대 기간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부상으로 인해 1월 이후엔 출전하지 못했지만, 그전까지 24경기 3골 7도움을 기록하며 미들즈브러의 주전 윙포워드로 활약했다.

리버풀 내부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였다. 모하메드 살라와 주로 사용하는 발은 다르지만, 포지션이 같아 살라의 장기적 대체자로도 거론됐다. 리버풀에서 10경기를 출전하며 번뜩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고, 미들즈브러에서도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버풀에는 도크의 자리가 없었다. 마침 당고 와타라를 브렌트포드 FC로 보낸 본머스가 윙포워드 보강을 원했다. 본머스는 리버풀이 납득할 만한 이적료를 제시하며 도크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개넌 도크'대신 '도크'를 사용했던 벤 개넌 도크(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흥미로운 점은 도크가 이적 직후 자신의 이름을 바꿨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도크'였지만, 본머스에서는 '개넌 도크'를 유니폼에 새기게 되었다. 프리미어리그 등록명 역시 '벤 도크'에서 자신의 미들 네임을 포함한 '벤 개넌 도크'로 변경했다. 도크가 이와 같은 선택을 한 이유는 부모님의 이름을 모두 표기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한편, 도크는 본머스 이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본머스에 오게 되어 정말 신이 난다. 지금이 내게 딱 맞는 시기라고 느끼고, 최고 수준에서 꾸준히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완벽하게 들어맞는 선택이다. 본머스는 멋진 축구를 하는 팀이다. 내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기 때문에, 여기서 뛸 기회를 거절할 수 없다고 느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도크에게는 아직 치열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부동의 핵심인 앙투안 세메뇨가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남은 측면 한 자리를 두고 데이비드 브룩스와 마커스 태버니어와의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도크가 새 이름과 함께 본머스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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