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소식]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지구 오는 9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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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지구 오는 9월 개막
■ 경주동궁원, 하반기 식물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프라임경주] 경주시는 천년고도 신라의 유적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가 오는 9월12일부터 10월3일까지 경주시 전역에서 열린다. 


세계유산축전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가유산 활용 대표 사업으로, 인류의 자산인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인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년 시범 시행 이후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으며, 공연·학술·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내·외국인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돼 왔으며, 누적 방문객은 약 195만 명에 달한다. 

올해 '2025 세계유산축전'은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경주(경주역사유적지구·석굴암과 불국사·한국의 서원·한국의 갯벌) △순천(산사·한국의 산지승원·한국의 갯벌) △고창(고인돌 유적·한국의 갯벌)등 네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 가운데 경주는 단독 개최지로서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세계 유산을 품고 있는 도시라는 상징성을 더한다.

경주에는 △불국사와 석굴암(1995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양동마을(2010년) △옥산서원(2019년) 등 총 네 곳의 세계유산이 등재돼 있으며, 이번 축전은 국가유산청·경상북도·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주제는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으로, 불국사·석굴암 세계유산 지정 30주년을 비롯해 경주 남산·월성·대릉원·황룡사 등 경주 전역의 유산이 무대가 되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개막식은 12일 대릉원 동편 쪽샘지구에서 진행된다. 봉황대에서 황리단길을 거쳐 이어지는 퍼레이드와 함께, 황룡사 중문을 재현한 무대 위에서 통일신라의 서사가 웅장하게 펼쳐진다.

이어 '황룡, 다시 날다'를 주제로 한 뮤지컬과 드론 라이트 쇼가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알린다. 

13일과 14일에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을 바탕으로 팔관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라팔관회’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보존의 영역에 머물던 유산을 공연·전시·체험·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해 '살아있는 문화'로 선보인다. 

석굴암 내부 명상 체험 '석굴암에서 나를 찾다', 불국사 청운교·백운교 위를 직접 밟아보는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 등이 대표적이다.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을 야간 특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첨성대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 '선덕여왕의 별애별일', 양동마을에서 즐기는 '야별행·독락당 고택밤마실', 달빛·별빛·사람이 함께하는 '분황사 음악회', 신라 향가와 처용무에 페르시아 서사를 더한 공연 '신 쿠쉬나메', 신라 김알지 탄생 설화를 따라 걷는 스토리텔링 투어 '아, 신라의 밤이여' 가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축전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려 국제적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유산을 매개로 문화외교의 장을 넓히고,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로, 불국사와 석굴암 등재 30주년에 맞춰 첫 세계유산축전이 열리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축전을 통해 찬란한 신라 유산을 오늘의 삶 속에 되살리고, 미래세대가 그 가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동궁원, 하반기 식물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기초반‧심화반 동시 운영…배움의 단계 넓혀 생활 속 원예문화 확산

경주동궁원은 오는 9월1일부터 5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식물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식물아카데미'는 2015년 시작된 대표 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론 강의와 실습, 현장학습을 병행하며 △생활원예 △야생화 관리 △약초와 발효 △꽃누르미 △분재 △정원 관리 등 생활 속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식물 교육을 제공해 왔다.

특히 이번 하반기에는 기초반(수요반)과 함께 처음으로 심화반(목요반)을 신설해 교육 기회를 확장했다.

심화반은 기초반을 수료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각 반별 25명씩 총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은 9월17일부터 11월27일까지 주 1회,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실습재료비 10만 원은 개강일에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실무적 지식을 쌓고, 교육생 간 친목과 교류의 장을 넓힐 수 있다.

경주동궁원 관계자는 "이번 심화반 개설은 수강생들이 한 단계 더 깊이 있는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한 의미 있는 변화"라며, "많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식물을 가까이하며 배움과 성취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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