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류효승(SSG 랜더스)이 인천의 새로운 우타 거포로 떠올랐다.
칠성초-경상중-대구상원고-성균관대를 졸업한 류효승은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6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190cm의 신장, 100kg의 몸무게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자랑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020년 데뷔 시즌부터 타율 0.329(85타수 28안타)를 적어냈다. 2023년 11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고, 이후 꾸준히 장타를 생산했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159경기 169안타 24홈런 타율 0.321 출루율 0.388 장타율 0.531이다.
8월 16일 1군에 합류했고, 이날 선발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17일도 선발로 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남겼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통산 2호 홈런.
선수의 활약에 이숭용 감독이 화답했다. 19일 수원 KT 위즈전에 7번 지명타자 자리를 준 것.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아까 잠깐 작년에 비해 뭐가 달라졌냐고 물어봤더니, 본인이 많이 느꼈다고 하더라. 작년에는 상체 위주로 세게만 치려고 했는데, 올해는 상체보다는 하체 리듬으로 치려고 한다더라"라면서 "손이나 허리 회전에 포인트가 정립이 됐다"고 했다.
문제는 수비 포지션이다. 이숭용 감독은 "(류)효승이가 잘 치면 잘 칠수록 머리가 아프다. 왜냐하면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한)유섬이도 그렇다.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를 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제일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 쳐서 이기면 계속 내겠다. 누구를 빼더라도 잘 치는 선수는 계속 낸다"고 강조했다.
포지션은 외야수다. 이숭용 감독은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 쪽이 좋지 않으면 무너질 확률이 있다. 그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당분간은 지명타자로 써볼 생각"이라며 "수비는 좌익수만 봤다더라. 그런데 에레디아가 있다. 그래서 테스트는 (점수) 차이가 난다든가 그럴 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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